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아주 강한데 실제 행동에 옮기는 의지는 약하다.
겨우 행동에 옮기더라도 오래 집중하지 못한다.
동기부여 관련된 동영상을 보다 알고리즘에 나를 이끈 곳에서 이 책을 자신의 인생을 바꾼 책이라 소개하고 있었고,
지금의 나에게 필요하다 생각되어 바로 2권을 모두 주문했다.
(요즘 유튜브를 통해 영업당하는 책이 많은데 이게 북마케팅에 걸려든 건지 어떤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중력의 법칙을 어떻게 발견했느냐는 질문에 뉴턴은 "한 가지만을,
그것 한 가지만을 생각했다"고 대답했다. - 몰입1 P.006
다시말해 천재와 보통 사람 사이의 지적 능력 차이는 질보다는 양의 문제라는 것이다. - 몰입 1 P.021
위 본문 내용처럼 서두에는 '몰입'이라는 행위 자체의 매력과 효용성에 대한 내용으로, 읽는데 거부감은 없었다.
다만 뒤로 갈 수록 방법론 적인 부분이 나오는데, 선잠, 운동 등에 대한 내용이 내 기준에서는 다소 과다했고,
이어지는 예시 사례, 성공담 등이 내게는 공감이 어려운(과학적실험,이론 등)내용들이 많아 감동이 덜 했던 것 같다.
1권에서는 '몰입'이라는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권장하는 내용이라면, 2권에서는 좀더 풍부한 사례를 바탕으로 내용이 확장되는데 글쎄.. 개인적으로는 2권까지 나올만한 내용인지는 모르겠다. 위에 말했듯이 개인적으로 사례들이 덜 와닿아서 일지도.
이처럼 필요한 부분에만 집중하고 나머지 부분의 힘은 빼는 것이 이완에 의한 집중이다.
기량을 필요로 하는 거의 모든 활동에서는 적절하게 힘을 빼는 것이 도움이 된다. - 몰입 2 P.104
가능하면 고민없이 생각에만 몰두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 - 몰입 2 P.179
집중력이 부족한 것과는 별개로 무언가를 하기에 앞서, 또는 하는 동안에 쓸데없는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기보다 항상 무언가 틀어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편이다.
나름의 완벽주의라 포장했지만 사실 그저 겁이 많거나, 나중에 실망하지 않기위한 자기방어 일지도 모르겠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님에도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다.
몰입의 신세계를 경험해 본 적이 있었나.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
아는 것, 잃을 것이 많아지니 순수하게 눈 앞의 과제에만 집중할 수가 없다.
다 쥐고 놓지 않으려니 온전히 하나를 볼 수가 없다.
조금은 느슨하게, 나에게 몰입은 당장 필요없는 생각을 걷어내는 것부터 시작인 것 같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보탤 것이 남아 있지 않을 때가 아니라 더 이상 뺄 것이 없을 때 완성된다. - 생 텍쥐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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